교토 지역 일본 농업유산의 특징과 역사
야마나시현 교토 지역의 ‘선상지에 적응한 과수 농업 시스템’은 기복과 경사가 심한 선상지의 입지와 자연 조건에 적응한 포도나 복숭아, 감과 같은 낙엽 과수의 적지적작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배 역사가 800년 혹은 1300년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품종 ‘고슈’와 포도의 특징을 최대한 살린 시렁식 재배는 일본의 독자적인 재배 방법으로서 일본 각지에 파급되었습니다.
또, 현재는 300품종이 넘는 다양한 유전 자원이 계승되고 있고, 다양한 고품질 과수 재배는 소규모 농가의 생계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과수 농업의 회복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수원과 그 주변은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장이 되고 있고, 초생 재배는 경사지의 토양 유실 방지와 유기물 보급 등의 효과와 함께, 식물이나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생물 다양성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수 농업 시스템은 모자이크 모양의 랜드스케이프를 형성하여 주변의 마을 산과 함께 계절마다 아름다운 농촌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관과 관광 과수원이나 와이너리 방문을 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와인 양조, 400년 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고로가키’라고 불리는 곶감 등의 과실 가공품은 농가의 생계와 지역 경제 안정을 꾀하기 위해 선인들의 지혜와 노력에 의해 탄생한 것으로, 교토 지역 과수 농업 시스템의 특징입니다.
이와 같이 교토 지역의 과수 시스템은 좁은 농지에서 수익성 높은 농업 경영을 실현하여 소규모 가족 농업으로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훌륭한 시스템이며, 세계적으로도 독창적이고 중요한 농업 형태입니다.